"광고계의 차세대 주자"인가, "과대 평가되고 있는 또 다른 거품"에 불과한가.

핸드폰이나 PDA(개인휴대 단말기) 등 모바일 단말기를 통한 "무선 광고"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들 단말기가 무선인터넷의 발전으로 단순한 통신수단이나 정보처리기기에서 어디서에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접속기기로 진화하면서 이를 활용한 "무선 광고시장"도 태동하고 있다.

특히 무선광고서비스 전문회사들이 속속 등장, 단순한 배너광고가 아닌 다양한 광고기법과 전술을 시도하고 있다.

뉴욕에 있는 빈디고사는 광고가 떠 있는 단말기를 가맹점에 가져 가면 상품을 할인받을 수 있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새너제이의 퓨전원은 인터넷무료전화와 무선광고를 연계한 상품을 선보였다.

무선광고의 효과나 미래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지지론자들은 "모바일 단말기는 각 개인별로 가장 적절한 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광고매체"라며 "양방향적이고 멀티미디어 요소를 가미한 기법들이 개발되면 광고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말한다.

회의론자들은 "현재 이용성향에 비춰 볼 때 무선광고를 클릭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지역상점이나 식당 오락실 정도나 광고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무선광고시장이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낙관론자들은 전세계 무선광고시장 규모가 오는 2005년에 1백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선광고 효과에 대해 극도로 회의적인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 짐 네일도 2005년 시장규모가 8억9천만달러는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