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회 노동절인 5월1일을 앞두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각각 대규모 도심집회를 강행키로 해 정부와 노동계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다음달 1일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서 열기로 했던 노동절 기념식을 서울역에서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정부 항의집회로 변경해 개최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주노총도 두번 반려된 대학로의 노동절 기념식과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의 차도행진집회 신고서를 29일 경찰청에 다시 제출했다.

민노총은 "노동자의 축제를 불허하는 경찰의 편파논리에 승복할 수 없다"며 "예정대로 2만여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옥외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