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공공요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를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9일 최근 물가상승의 주된 원인은 공공요금 인상탓으로 중앙은행이 통제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상승했지만 공공요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에 불과하다.

공공요금 인상의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도 98년 17.1%에서 99년 35.3%로 급증한 뒤 작년 43.3%, 올 1.4분기에는 44.8%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연구원은 현재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인 근원인플레이션에는 공공요금이 포함돼 있어 한은이 목표치로 설정한 4% 상한선은 비현실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