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과 관련된 의장등록출원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컵 트로피를 모방한 저금통, 상패를 비롯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조감도를 본따 만든 실내장식품 등을 중심으로 의장등록이 출원되고 있다.

매달 10여건 정도가 심사되고 있다는 특허청의 설명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대부분 의장등록출원의 경우 널리 알려진 저작물,건축물의 외관을 모방해 쉽게 창작할 수 있는 의장"이라며 "의장등록에 필요한 요건인 신규성 또는 창작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트로피 등을 기초로 하더라도 디자인 개발과정에서 창작노력 등이 가미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FIFA(세계축구연맹)는 1999년 5월 FIFA 월드컵트로피 디자인을 포함한 월드컵과 관련된 모든 마크에 대해 독점적.배타적인 지적재산권과 상업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대회명칭인 "2002 World Cup Korea" 마크도 특허청에 FIFA 명의로 상표 및 서비스표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