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백악관에서 만난다.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황 CEO를 만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칩 수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바이넥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상업용 항체의약품 생산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에스티그룹에 이어 국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는 네 번째 FDA 허가다.3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FDA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앱토즈마에 대해 셀트리온에 품목허가를, 바이넥스에 생산 허가를 각각 냈다. 앱토즈마는 셀트리온이 스위스 로슈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악템라를 통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바이넥스는 앱토즈마의 위탁생산(CMO)을 맡아 지난 2년간 셀트리온과 생산 공정을 준비해왔다. FDA 조사관은 지난해 6월 바이넥스의 인천 송도와 충북 오송 공장을 방문해 실사했다.바이넥스는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제조 인증(cGMP)을 받은 아시아 유일의 중소 CDMO 기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연 매출 1500억원 규모인 바이넥스는 앱토즈마 하나만으로 연 16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 증권업계가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60% 오른 2410억원으로 추정한 이유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향후 미국의 대(對)중국 바이오 규제가 강화되면 미국과 유럽의 제조 인증을 받은 바이넥스의 몸값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1958년 순천당제약으로 출범한 바이넥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2년 앞선 2009년 국내 처음으로 CDMO 사업을 시작했다.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는 “연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대규모 수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대규 기자
바늘과 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일상에서도 접할 일이 많죠. 당뇨병 환자들은 가정에서도 매일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 채혈 바늘로 손가락을 찌릅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거나 감기를 치료하기 위해 주사제를 맞기도 합니다. 하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는 바늘이 피부를 뚫고 들어갈 때 극도의 공포를 느껴 기절하기도 하죠. 아예 채혈과 주사 자체를 거부하는 환자도 있습니다.바늘을 대체할 기술은 없을까요?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는 바늘을 대체할 의료기술이 주목받았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아폴론은 채혈 없는 혈당측정기를 선보였습니다. 기기 외형은 스마트워치와 비슷합니다. 피부와 밀착하는 부분에서 일정 주파수의 레이저를 쏩니다. 이때 ‘라만분광법’을 이용해 피부 아래 간질액 속 포도당 수치를 측정합니다. 라만분광법은 빛에 물질이 닿아 산란할 때 고유 진동에너지 차이로 물질을 식별하는 분석법으로, 간질액 속 포도당의 신호를 감지해냅니다.빛으로 재는 혈당은 꽤 정확한 편입니다. 혈당측정기의 정확도를 알기 위해서는 혈관에서 뽑은 피에서 혈당을 측정한 값과 비교 대조합니다. 둘의 차이를 ‘오차율’이라고 합니다. 아폴론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함께 일반인 1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라만분광법은 약 11.7% 오차율을 기록했습니다. 돼지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는 실제 혈당과 약 6.6% 오차율을 보였습니다. 현재 나와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오차율은 8~10%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네덜란드 스타트업 플로빔스는 무선 레이저 주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