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해군력 증강 추이에 발맞춰 함정 수출에 나서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국제해양방산전시회에 국산 구축함을 보내기로 했다.

해군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산전시회(IMDEX ASIA 2001)에 양만춘함과 대표단(단장 김덕수·소장)이 참가한다고 30일 발표했다.

해군은 향후 15년간 아·태지역 국가에서의 해군장비 건조 예상경비가 무려 1천억달러에 이르는 것을 감안,우리 함정의 우수성을 알려 함정 수출에 기여하자는 목적 아래 싱가포르 해군의 참가 요청을 받아들였다.

한국은 양만춘함과 함께 국산 함정모형 8종과 페리선 모형 2종 등 국내 5개 조선사의 방산홍보장비와 국산호위함 모형 1척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23개국 1백46개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한국은 무역협회 주관으로 현대 대우 삼성 등 5개 조선업체와 대우통신 등 9개사가 참여한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