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의약품.사료부문 '차세대 주자'로 입지 굳혀..'CTC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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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C바이오는 동물용의약품 및 사료업계에서 촉망 받는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벤처기업이다.
속칭 "2세대"로 자칭하는 전문인력들이 집합해 동물용의약품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세를 몰아 하반기중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목표 아래 주식상장(등록)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
CTC바이오는 지난해 9월에 상호(회사이름)를 변경했다.
이전 상호는 (주)세축이다.
동물용의약품을 수입해 국내 사료업체에 주로 판매하는 수입상사로 출발해 제조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연구개발을 통해 미생물 분야에선 자체 신제품까지 보유하고 있다.
CTC바이오의 조호연(43) 사장은 "브랜드와 기업이미지를 높이며 차별화전략을 수립하고 내부인력을 강화하면서 급성장하게 됐다"며 "원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 벤처기업의 마케팅 사례를 보면 조사장의 말이 책에 있는 "원론"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실례로 사료업계, 동물용의약품업계, 축산업계에서 "CTC통신"을 모르면 간첩이다.
CTC통신은 CTC바이오가 발행해 무료로 뿌리는 "미니 신문"이다.
월 2회꼴로 발행된다.
CTC바이오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순수 "아마추어 작품"이다.
지난 1994년 6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쉰적이 없는 소식지다.
업계에 필요한 소식(정보)에 적당하게 회사 홍보내용을 섞어 아기자기하게 구성했다.
그런데 이 통신이 업계의 "유력지"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사료 동물용의약품 축산업계및 관련 기관에서 CTC통신을 찾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비례해 CTC바이오는 저절로 급부상했다.
회사 영업사원은 "통신으로 알려진 CTC라는 브랜드로 인해 상담이 수월하게 진행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또 CTC바이오는 IMF 환율충격으로 사료곡물 가격이 폭등, 사료업계가 제품출하를 거의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밀 효소제"를 보급해 히트를 쳤다.
당시 옥수수와 콩이 주요 사료곡물이었다.
밀의 경우엔 소화 부작용등을 우려해 사료원료로 기피됐다.
그런데 옥수수와 콩 값은 치솟고 밀 가격은 폭락해 밀로 사료만 만들 수 있으면 돌파구가 생기는 셈이었다.
조기행 CTC바이오 중앙연구소장은 "유럽에서는 효소제를 이용해 밀사료를 흔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회사의 이름을 걸고 이 효소제를 소개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고 밝혔다.
이런 "마케팅 신화"를 만들며 성장한 CTC바이오는 제조부문으로 방향을 틀어 지난해 기준으로 상품(유통) 과 제조품의 매출 비율이 7 대 3이 됐다.
특히 연구 개발 성과물인 생균제 "월드-랩스"는 성장촉진 및 환경친화제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 58년 개띠 CEO =조호연 사장은 서울대 농대 출신으로 사료회사와 동물용의약품 업계에서 잔뼈가 굵어 1993년에 창업을 선언했다.
창업후 주로 대학 및 업계의 동기나 선후배를 끌어모와 동물용의약품 업계에서 주목받는 "벤처인력"을 구성했다.
<> 제조업 확대 여부가 관건 =유통부문을 축소하고 제조부문을 확대하는 변신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여부가 성장의 변수다.
바이오산업의 특성상 신물질이나 신제품의 연구개발과 마케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02)400-7396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
< 회사개요 >
<> 설립 =1993년 6월
<> 업종 =동물용의약품 유통 및 제조
<> 자본금 =9.9억원
<> 매출액(2000년) =218억원
<> 순이익 =16.4억원
속칭 "2세대"로 자칭하는 전문인력들이 집합해 동물용의약품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세를 몰아 하반기중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목표 아래 주식상장(등록)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
CTC바이오는 지난해 9월에 상호(회사이름)를 변경했다.
이전 상호는 (주)세축이다.
동물용의약품을 수입해 국내 사료업체에 주로 판매하는 수입상사로 출발해 제조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연구개발을 통해 미생물 분야에선 자체 신제품까지 보유하고 있다.
CTC바이오의 조호연(43) 사장은 "브랜드와 기업이미지를 높이며 차별화전략을 수립하고 내부인력을 강화하면서 급성장하게 됐다"며 "원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 벤처기업의 마케팅 사례를 보면 조사장의 말이 책에 있는 "원론"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실례로 사료업계, 동물용의약품업계, 축산업계에서 "CTC통신"을 모르면 간첩이다.
CTC통신은 CTC바이오가 발행해 무료로 뿌리는 "미니 신문"이다.
월 2회꼴로 발행된다.
CTC바이오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순수 "아마추어 작품"이다.
지난 1994년 6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쉰적이 없는 소식지다.
업계에 필요한 소식(정보)에 적당하게 회사 홍보내용을 섞어 아기자기하게 구성했다.
그런데 이 통신이 업계의 "유력지"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사료 동물용의약품 축산업계및 관련 기관에서 CTC통신을 찾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비례해 CTC바이오는 저절로 급부상했다.
회사 영업사원은 "통신으로 알려진 CTC라는 브랜드로 인해 상담이 수월하게 진행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또 CTC바이오는 IMF 환율충격으로 사료곡물 가격이 폭등, 사료업계가 제품출하를 거의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밀 효소제"를 보급해 히트를 쳤다.
당시 옥수수와 콩이 주요 사료곡물이었다.
밀의 경우엔 소화 부작용등을 우려해 사료원료로 기피됐다.
그런데 옥수수와 콩 값은 치솟고 밀 가격은 폭락해 밀로 사료만 만들 수 있으면 돌파구가 생기는 셈이었다.
조기행 CTC바이오 중앙연구소장은 "유럽에서는 효소제를 이용해 밀사료를 흔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회사의 이름을 걸고 이 효소제를 소개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고 밝혔다.
이런 "마케팅 신화"를 만들며 성장한 CTC바이오는 제조부문으로 방향을 틀어 지난해 기준으로 상품(유통) 과 제조품의 매출 비율이 7 대 3이 됐다.
특히 연구 개발 성과물인 생균제 "월드-랩스"는 성장촉진 및 환경친화제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 58년 개띠 CEO =조호연 사장은 서울대 농대 출신으로 사료회사와 동물용의약품 업계에서 잔뼈가 굵어 1993년에 창업을 선언했다.
창업후 주로 대학 및 업계의 동기나 선후배를 끌어모와 동물용의약품 업계에서 주목받는 "벤처인력"을 구성했다.
<> 제조업 확대 여부가 관건 =유통부문을 축소하고 제조부문을 확대하는 변신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여부가 성장의 변수다.
바이오산업의 특성상 신물질이나 신제품의 연구개발과 마케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02)400-7396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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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개요 >
<> 설립 =1993년 6월
<> 업종 =동물용의약품 유통 및 제조
<> 자본금 =9.9억원
<> 매출액(2000년) =218억원
<> 순이익 =16.4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