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북닷컴(대표 양원석.www.everbook.com)은 민음사, 중앙M&B, 까치, 청림출판, 한국프뢰벨 등 5개 출판사와 해외 도서 저작권 중개회사인 에릭양 에이전시, 클래식음악 MP3 서비스 업체인 미디어스태이션의 컨소시엄으로 작년 3월 출범했다.

주주사는 아니지만 문학수첩, 예문 등과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출판물의 e북화에 따른 저작권, 전송권 문제가 중요하다고 판단, 에릭양 에이전시의 대표인 양원석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에어북닷컴은 작년에 이문열,이영도 등의 새 작품을 e북으로 출간한 적 있다.

현재 기존 출판물을 전자책으로 만든 e북보다는 새로 기획해 e북으로 최초 출간하는 이른바 "e북 온리(eBook only)" 전략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닷컴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미권 대형 작가인 프레데릭 포사이스의 e북 연작.신작을 계약, 곧 업로드할 예정이다.

또 국내 레즈비언 커뮤니티 활동가들의 연작 에세이 "이성애자에게 보내는 편지", 일본 생활기 "동경에서의 1000일", 윤석화의 연작 에세이 "서른세 개의 내 인생" 등을 연재하는 한편 e북으로 출간할 방침이다.

아울러 "호모 폴리티쿠스" "아카데미아" 등의 신규 카테고리를 마련해 개혁 성향을 지닌 국회의원들의 정책보고 및 정책 제안서 등을 e북으로 개발, 네티즌들과의 진지한 의사소통을 중개할 계획이다.

또 소장 학자들의 가치 있는 논문들도 e북으로 출간(아카데미아)하기로 했다.

에어북닷컴 관계자는 "국내의 대부분 전자책 회사들이 개발해 놓은 e북 5천여종을 정리한 대형 링크 라이브러리도 곧 개설해 한눈에 목록을 열람하고 해당 사이트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생활에 바쁜 직장인, 입시경쟁에 매인 학생들을 위해 경제경영서 및 고전 명저를 축약본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문고 캠페인도 준비중이다.

또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아래 6월에 열리는 서울도서전을 계기로 모바일웰컴, SK텔레콤과 함께 "PDA(개인휴대통신) e북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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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