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작가 야마오카 소하치의 대하역사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솔)'' 2부가 출간됐다.

총 32권 중 1부 9권에 이어 제10권부터 제20권까지 11권이 이번에 추가로 나왔다.

2부는 오다 노부나가가 중신의 반역으로 사망한 이후 벌어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간 권력투쟁 및 조선침략 과정을 그렸다.

도요토미가 한발 먼저 대세를 장악하고 도쿠가와는 그의 밑에서 갖은 수모를 겪는다.

자신의 차남을 도요토미의 양자로 내주고 그의 여동생을 정실로 맞는다.

또 수훈을 세웠는데도 도요토미의 책략에 말려 깊은 산골 황무지를 영지로 받아 기약없는 길을 떠난다.

그러나 ''두견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인내의 화신 도쿠가와는 도요토미가 조선침략에 실패하고 죽자 마침내 재기의 기회를 갖는다.

''꽃은 줘도 열매는 주지 않는다'' ''자신의 몫을 떼내 부하에게 준다''는 인간경영 철학도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작가는 일본 춘추전국시대 당시의 복식 음식 관직 등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그려냈다.

각권에 등장인물과 용어사전을 수록해 책을 읽는데 불편함을 없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