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를 파트너로'...명성마케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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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자에 게재되는 "글로벌비즈니스"난은 한국경제신문의 해외특파원들을 통해 지구촌의 경제흐름과 해외기업 활동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주요국의 경제동향과 기업들의 경영트렌드는 물론 창업 성공담,사회.문화적 현상 등을 심도있게 분석해 글로벌마케팅의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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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을 상품 개발단계부터 참여시켜 이들의 명성을 활용하는 이른바 ''명성 마케팅''이 뜨고 있다.
유명인들을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로 간주하는 이같은 기법은 단순 모델 차원에서 얼굴 사진만 써오던 기존의 광고전략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타이거 우즈,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시퍼,인기 사회자 루지스 필빈,권투선수 조지 포먼 등이 현재 명성마케팅의 대표적인 파트너들.
해당 상품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들의 견해가 의사결정 과정에 깊숙이 반영됐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같은 방법이 매출 증대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는 기업들은 유명인을 ''모시는데'' 1천만달러(약 1백30억원) 이상을 들이는 것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다.
나이키 골프공을 개발하는데 자신의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 타이거 우즈는 나이키 판매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에 참여해 나이키 볼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다른 공보다 더 멀리 나가고 더 부드럽고 바람의 저항에 강하다는 말을 직접 타이거 우즈의 입을 통해 듣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교육은 없다는 게 행사에 참여한 판매사원들의 얘기다.
1996년 골프볼 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보이던 나이키는 타이거 우즈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점유율이 6%까지 뛰어올랐다.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쇼프로의 사회자인 리지스 필빈은 누가 뭐래도 단색 와이셔츠와 넥타이가 트레이드마크다.
''밴 후센''이란 브랜드의 셔츠를 판매하는 필립스에게는 딱 맞는 이미지.
필립스는 리지스 필빈와 계약했다.
필빈은 밴 후센 브랜드의 옷을 입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각종 셔츠의 디자인에도 간여한다.
슈퍼모델이면서 PTN미디어라는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클라우디아 시퍼는 ''팜파일럿(Palmpilot)''이란 손에 들고 다니는 작은 컴퓨터의 디자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퍼가 보증''한 이 제품은 그의 패션감각을 따르고 싶은 여성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예 유명인을 직접 채용하는 경우도 있다.
웨이트와처스(WeightWatchers)라는 다이어트 회사는 1997년 영국 왕자빈이었던 사라 퍼거슨을 대변인으로 고용했다.
불운한 결혼생활,체중과의 전쟁 등으로 미국인에게 잘 알려진 그는 다정다감하며 정직한 성격의 소유자.
고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도 인간이고 체중을 빼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성공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신용이 생명인 다이어트제품시장에 그의 유명세와 솔직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
주요국의 경제동향과 기업들의 경영트렌드는 물론 창업 성공담,사회.문화적 현상 등을 심도있게 분석해 글로벌마케팅의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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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을 상품 개발단계부터 참여시켜 이들의 명성을 활용하는 이른바 ''명성 마케팅''이 뜨고 있다.
유명인들을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로 간주하는 이같은 기법은 단순 모델 차원에서 얼굴 사진만 써오던 기존의 광고전략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타이거 우즈,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시퍼,인기 사회자 루지스 필빈,권투선수 조지 포먼 등이 현재 명성마케팅의 대표적인 파트너들.
해당 상품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들의 견해가 의사결정 과정에 깊숙이 반영됐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같은 방법이 매출 증대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는 기업들은 유명인을 ''모시는데'' 1천만달러(약 1백30억원) 이상을 들이는 것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다.
나이키 골프공을 개발하는데 자신의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 타이거 우즈는 나이키 판매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에 참여해 나이키 볼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다른 공보다 더 멀리 나가고 더 부드럽고 바람의 저항에 강하다는 말을 직접 타이거 우즈의 입을 통해 듣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교육은 없다는 게 행사에 참여한 판매사원들의 얘기다.
1996년 골프볼 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보이던 나이키는 타이거 우즈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점유율이 6%까지 뛰어올랐다.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쇼프로의 사회자인 리지스 필빈은 누가 뭐래도 단색 와이셔츠와 넥타이가 트레이드마크다.
''밴 후센''이란 브랜드의 셔츠를 판매하는 필립스에게는 딱 맞는 이미지.
필립스는 리지스 필빈와 계약했다.
필빈은 밴 후센 브랜드의 옷을 입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각종 셔츠의 디자인에도 간여한다.
슈퍼모델이면서 PTN미디어라는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클라우디아 시퍼는 ''팜파일럿(Palmpilot)''이란 손에 들고 다니는 작은 컴퓨터의 디자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퍼가 보증''한 이 제품은 그의 패션감각을 따르고 싶은 여성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예 유명인을 직접 채용하는 경우도 있다.
웨이트와처스(WeightWatchers)라는 다이어트 회사는 1997년 영국 왕자빈이었던 사라 퍼거슨을 대변인으로 고용했다.
불운한 결혼생활,체중과의 전쟁 등으로 미국인에게 잘 알려진 그는 다정다감하며 정직한 성격의 소유자.
고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도 인간이고 체중을 빼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성공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신용이 생명인 다이어트제품시장에 그의 유명세와 솔직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