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생명보험협회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16개 생보사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8개 종류의 어린이보험상품을 판매해 거둬들인 보험료는 모두 1조8천2백27억원(1백23만5천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6.3%나 증가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이 1조7백90억8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대한생명 3천3백87억4천만원,교보생명 1천8백62억7천만원,금호생명 2백26억5천만원,동양생명 1백89억3천만원,신한생명 1백78억4천만원,현대생명 1백61억원 등의 순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신체상해와 왕따에 따른 정신피해,백혈병 뇌종양 골수암 진단시 3천만원을 보장해주는 "뉴어린이 닥터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재해상해와 응급치료자금,수술.입원비 등을 보상해주는 "뉴사랑나무 건강보험"을 시판하고 있는데 3세 남자 어린이가 만24세 만기를 기준으로 가입했을 경우에는 월보험료가 2만7백50원이다.
교보생명과 금호생명, 동양생명은 각각 "내사랑 어린이보험"과 "내리사랑 안전보험", "수호천사어린이보험"을 월 2만~3만8천5백원의 보험료로 판매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집단따돌림이 사회문제화되고 어린이 사고가 늘어나면서 많은 생보사들이 어린이상품을 내놓았다"며 "보험료가 월평균 2만~5만원으로 저렴한데다 납입보험료중 85%가량을 환급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