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벤처업체 사장이 "인천시 과학기술상" 기술부문 대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지역 IT(정보기술) 산업 발전을 위해 희사했다.

한.일 및 일.한 언어 번역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조용범(35)유니소프트 사장은 최근 "제4회 인천시 과학기술상"의 부상으로 받은 상금 1천만원을 인천중소정보통신협회에 기증했다.

기증된 상금은 협회의 운영과 회원 업체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조 사장이 1백20여개 정보통신 업체가 가입한 협회에 상금을 내놓은 것은 막 새순을 내고 있는 지역 정보통신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협회는 지난 3년동안 지역정보화 사업등을 펼치며 정보기술 산업이 지역에 뿌리내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9년 조 사장 자신이 협회 결성을 주도한뒤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조 사장은 "큰 돈은 아니지만 벤처 생태계 발전을 위해 기증키로 했다"며 "유니소프트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곳이 인천인 만큼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보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