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본증시가 급등,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닛케이평균주가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주문이 쏟아지면서 급등세로 출발,전날보다 4백91.14엔(3.5%) 오른 1만4천4백25.46엔에 마감됐다.

닛케이주가가 1만4천엔선을 넘어서기는 작년 11월15일이후 약 5개월만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고이즈미 내각의 구조개혁가속화 전망 <>미국의 1분기 성장률호조와 그에따른 미국증시 상승세등이 호재로 작용,주가가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기금등 기관투자가들은 첨단 기술업체들을 집중적으로 매수했으며 소니 히타치 후지쓰 NEC NTT도코모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세계 2위 전자회사인 소니는 지난 1.4분기(1-3월)중 1백58억엔의 순익을 기록,전년 동기의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해 첨단기술업체들의 주가상승세를 주도했다.

정부의 금융개혁 가속화로 빠른 시일내에 부실채권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즈호파이낸셜등 대형 은행주들도 크게 올랐다.

한편,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7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갖는 소신표명연설에서 "성역없는 구조개혁"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양승득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