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대 한국계 남성이 온라인 게임에서 상대와 싸우고 무려 1600㎞ 떨어진 곳까지 찾아가 망치로 폭행한 사건이 알려졌다.25일(현지시간) 뉴스위크·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에드워드 강씨가 2급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뉴저지주 뉴어크시에 거주하는 강씨는 최근 다중접속온라인(MMO) 게임 '아키에이지(ArcheAge)'에서 다른 사용자와 시비가 붙어 격한 언쟁을 주고 받았다. 화를 참지 못한 강씨는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를 현실에서 폭행하는 행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실행하기 위해 플로리다 잭슨빌 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플로리다와 뉴저지주 뉴어크는 무려 1600㎞ 떨어졌다.플로리다에 도착한 강씨는 인근 공구 판매점에 들러 망치와 손전등 등 범행 도구를 구입했고 지난 21일부터 한 호텔에 머무르며 범행 기회를 엿봤다.강씨는 지난 23일 새벽 검은 상·하의와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으로 페르난디나 해변의 피해자 집을 찾아 폭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A씨의 비명을 들은 A씨 의붓아버지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피해자를 발견해 곧장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피해자의 생명에 심각한 지장은 없다.강씨는 2급 살인 미수, 무장 강도 등 중범죄 혐의가 적용돼 나소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에서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가 2년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미국 노동부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주간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3만9000건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전주보다 2만6000건 증가했고 월가 전망치(182만 건)도 웃돌았다.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고용시장 둔화로 미국인들이 새 일자리를 찾는 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자 2020년 5월 2310만 건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노동시장이 구직자 우위로 전환되면서 2022년 5월 135만 건까지 줄었다.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하며 2년4개월 만에 4%대에 올라섰다.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노동시장이 잠재적인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으며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더 크게 완화하면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월가 전망치를 3000건 밑돌았고, 전주보다는 6000건 감소했다.최근 미국 중앙은행(Fed) 내에서도 연내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냉각되면 금리 인하론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사 쿡 Fed 이사는 지난 25일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고 노동시장이 점차 식어가고 있어 어느 시점에는 경제의 건전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제한적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4%(직전 분기 대비 연율)로 확정 집계
목 안쪽에 털이 자라는 남성이 화제다. 2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30년간 담배를 피운 오스트리아 남성 A(52)씨는 만성 기침과 쉰 목소리,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17년 전인 2007년 처음 병원을 찾았다.A씨는 "기침하다가 목에서 5cm 길이의 머리카락이 튀어나오기도 했다"고 의사에게 말했다.이에 의료진은 내시경으로 A씨의 목 내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A씨의 목 안쪽에 털이 여러 가닥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의료진은 A씨가 10살 때 익사할 뻔했고, 응급처치로 후두가 손상된 후 기관절개술을 받은 점에 주목했다. 상처 부위에 귀의 피부와 연골을 자가 이식했는데, 털이 자란게 이 부위였다. 의사들은 털을 뽑아 제거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에 불과했다. 털은 계속 자라났고, A씨는 14년동안 털을 제거하기 위해 매년 병원을 찾았다. A씨의 목구멍 안쪽에 난 털의 길은 약 5㎝였으며, 6~9가닥쯤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털은 성대를 통과해 입 안까지 자라기도 했다. 이 털이 박테리아로 덮여 있었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목 안쪽에 털이 나는 증상은 A씨가 담배를 끊고, 2022년 목 내부 유모세포(내이에서 달팽이관의 코르티기관에 위치한 세포)를 태우는 시술을 받은 후 멈췄다고 한다.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의사들이 관찰한 두 번째 사례다. 의료진은 A씨의 지속적인 흡연으로 증상이 촉발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흡연이 목 내부에 있는 조직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줄기세포가 털이 자라는 구조로 변질했다는 게 설명이다. 의료진은 "호흡기에 피부나 연골 이식을 받은 환자의 경우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