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로 인해 손상된 단백질을 수선하는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규명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세포스위치단백질구조연구단 류성언 박사팀은 2일 활성산소에 의해 파괴된 세포를 고치는 ''열충격단백질-33''의 구조를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구조생물학''의 5월호 표지에 주요 논문으로 실렸다.

류 박사는 "열충격단백질-33에 포함된 시스테인 잔기들이 활성산소를 감지해 이황화결합을 하면 두개의 도메인이 펼쳐지게 돼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된 단백질을 수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이나 치매 등 질병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공헌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