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들어서는 첨단 정보미디어 산업단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오는 2010년까지 국내경제에 가져오는 경제적 이득이 24조원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시는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DMC 기본계획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용역에는 미디어밸리 액센추어(옛 앤더슨컨설팅) 힐우드 등 국내외 3개 컨설팅기관이 참여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시가 마포구 상암동 일대 17만1천평에 대한 부지매입을 시작한 지난 98년부터 단지 조성이 끝나는 오는 2010년까지 13년간 DMC의 경제적 이득 유발액은 총 24조3천4백9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항목별로는 직·간접적인 생산유발액이 16조1백억원이며 부가가치 유발액이 8조3천3백9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고용 창출효과는 27만3천6백2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DMC내 토지를 9개 지구로 나눠 교육·연구시설,국제업무·상업시설,미디어·오락시설,컨벤션센터,호텔,도시형공장,문화시설 등이 다양하게 들어설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3,4일 국내외 전문가 2백여명이 참석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뒤 곧바로 국내외 투자유치활동을 벌여 DMC내에 입주할 국내외 기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DMC추진단 관계자는 "DMC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일본의 도쿄텔리포트타운에 버금가는 정보미디어산업의 세계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