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큼 눈썰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받는 사람의 취향을 파악하기 힘들다.
주는 사람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상품권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어차피 다른 사람에게 건넬 선물이라면 정성이 담긴게 더욱 좋다.
가정의 달.
선물이 많이 오가는 달이다.
어린이를 필두로 어버이,선생님,성년이 된 자녀들에게 무언가 선물을 주고 싶은 달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보자.
<>어린이날=아이들이 깜짝 놀라도록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 아이의 의견을 듣고 함께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사용하는만큼 안전성을 고려해 디자인과 소재가 인체에 무해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마모되거나 부서지지않게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는 지도 꼼꼼히 살핀다.
색상은 단색보다는 알록달록 여러가지 색상이 사용된 제품이 정서발달은 물론 색감 등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쉽게 싫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너무 유행성이 강한 상품을 고르거나 기능이나 조립이 단순한 것보다는 다양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 좋겠다.
<>어버이날=당장 사용하지 않는 비실용적인 선물보다는 생활에 필요한 소품이나 일상용품이 좋다.
여기에 카네이션 한송이는 필수적인 선물이다.
건강식품 운동기구 등도 부모님들에게 인기높은 효도선물이다.
진동 안마기,전동 칫솔,약탕기,체중계,혈압계 등 다양한 상품이 나와있다.
식품으로는 홍삼이 인기가 높고 전통차세트,토종꿀,영지버섯세트,영양제 등도 수요가 많은 편이다.
효도 여행을 보내드리는 것도 괜찮은 선물이다.
<>스승의날=미리 정한 예산 범위안에서 받는 분의 기호를 충분히 알아본뒤 구입하는 것이 좋다.
선택고민을 줄이고자 내 입장만 생각한 나머지 상대방의 기억에 남지않는 선물을 하게되는 헛수고를 하지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선생님의 평소 기호나 성향,라이프 스타일,관심사 등을 떠올려본다.
평범하고 무난한 선물보다는 한번쯤 기억에 남을만한 선물을 해보는게 낫다.
충분한 사전 정보를 갖고 구매계획을 세운다면 가능한 일이다.
매장에 가서 이리저리 우왕좌왕하기 보다는 사전에 신문기사 전단등을 유심히 살펴보거나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들은후 쇼핑에 나서는 것이 좋다.
달랑 선물만 드리는 것보다는 카드나 연하장에 간단한 인사말을 적어 함께 드리면 더욱 효과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문구점이나 팬시점에 가면 1천~5천원으로 훌륭한 카드를 구할 수 있다.
<>성년의날=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이 된 청춘 남녀에게 잘 어울리는 선물로 장미꽃 향수 등이 꼽혔다.
성년을 맞은 자녀나 조카 등을 위해서는 축하 카드와 함께 성인으로서의 책임감 등 인생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책이 무난하다.
외모에 한창 신경을 쓰는 나이인만큼 액세서리 화장품 속옷세트 등 실용적인 패션상품도 좋다.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에서 소형 카세트나 외국어 테이프를 선물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