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씩인 파3홀이나 파5홀에 비해 두배이상 많기 때문에 적절한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그날 스코어관리가 어려워진다.
파4홀의 길이는 규칙상 2백30~4백30m(2백51~4백70야드)다.
짧은 홀도 있고 긴 홀도 있을수 있기 때문에 골퍼들은 파4홀에 다다르면 먼저 홀 길이부터 살펴보고 그에 따른 공략계획을 세워야 한다.
□난이도가 높은 홀=골프장마다 2∼3개 홀은 길이가 길거나 장애물이 유난히 많고 그린 난이도가 높게 마련이다.
이런 홀에 이르면 2온을 단념하라.
3온2퍼팅을 목표로 하라는 말이다.
처음부터 보기를 목표로 하면 보기를 기록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뒤 세컨드샷(우드샷이 될 수 있음)은 그린 앞까지만 보낸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3온2퍼팅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무난한 홀=길이 3백∼3백49m 정도로 잘하면 파,못해도 보기는 기록할 수 있는 홀들이다.
대개 한 코스에 4∼6개 홀이 이런 홀로 돼 있다.
역시 드라이버샷이 트러블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80% 정도의 힘으로 스윙하거나 그립을 다소 짧게 잡아 볼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데 주력하라.
어프로치샷은 볼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열쇠다.
깃대를 직접 겨냥하다가는 볼을 벙커에 빠뜨릴 수 있다.
깃대보다는 그린 중앙을 겨냥해 세컨드샷을 하라.
2타만에 온그린이 안되더라도 벙커를 피해야 파를 노려볼 수 있다.
□이지(easy) 홀=길이가 3백m 이하인 곳으로 골프장마다 2∼3개는 있다.
이런 홀에서는 파를 잡아야 스코어관리가 편해진다.
파를 잡으려면 ''쉬운 홀일수록 정신 바짝 차린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길이가 짧은 만큼 티샷은 드라이버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좋아하는 어프로치샷 거리를 남긴 뒤 그에 맞게 티샷클럽(3번우드나 롱아이언)을 고르면 된다.
문제는 어프로치샷.
홀까지 1백∼1백20m가 남으면 만만하게 보는 것이 인지상정.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를 잡더라도 최선을 다 하듯이 이 경우에도 최대한 목표를 집중해 어프로치샷을 해야 한다.
짧다고 가볍게 여기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