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선언과 관련,미국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를 중심으로 한 대표단을 9일부터 이틀간 서울에 파견키로 했다고 필립 리커 국무부 부대변인이 2일 밝혔다.

미 대표단의 이번 방한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비롯,일본 인도 호주 싱가포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을 돌아보는 아시아 순방의 일환이다.

이들 대표단은 서울에 머무는 동안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는 한편 한승수 외무장관 등 고위인사를 접촉,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를 비롯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은 이에 앞서 7일부터 8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한국을 거쳐 11일 인도를 순방한 뒤 12일 워싱턴에 귀임한다.

켈리 차관보는 아미티지 부장관의 한국 및 일본 방문에 동행한 뒤 별도 대표단으로 11일부터 3일 일정으로 호주에 머물 예정이다.

켈리 차관보는 이어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16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세안 고위회담에 참석하며 여건이 허락하면 베이징을 방문,중국 지도자들에게 미사일방어체제 구상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리커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