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지역 전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이 중형아파트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매매값 상승률도 소형이 중형을 앞서고 있어 평당 매매가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4월말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평균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의 경우 20평이하 소형평형의 평당 매매값은 6백31만40원으로 21∼40평형의 중형 아파트값 6백2만9천5백30원에 비해 28만원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소형이 평당 3백96만6천8백원으로 중형의 3백50만4천3백원보다 46만원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분당 일산 등 신도시의 경우 소형이 평당 4백16만5천3백원으로 중형의 4백81만3천1백원보다 64만7천8백원 낮은 값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1월이후의 평형대별 아파트값 오름세를 보면 서울은 소형이 평당 65만4천7백원 오른 반면 중형은 31만8천5백원 올랐다.

수도권은 소형이 평당 27만1천3백원,중형이 6만8천8백원의 오름세를 보여 소형평형의 가격상승률이 높았다.

최창렬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서울·수도권의 재건축추진이 활발해지면서 소형평형 전세수요가 급증한데다 소형평형의 공급이 부진해 매매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