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문가들의 환율 전망이 여전히 크게 엇갈리고 있다.

금융전문사이트인 탑존(www.topzon.com)이 8명의 외환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개월뒤 환율은 평균 1천3백28원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 김기석 조사역은 엔화가 당분간 1백21∼1백25엔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1천2백90원으로 예측했다.

반면 삼성생명 재무기획팀 신금덕 부장과 대신경제연구소 문병식 선임연구원은 엔화환율 상승세를 점치면서 1천3백50원으로 예상했다.

편차가 60원에 이른다.

3개월뒤 환율(평균 1천3백15원)에 대해선 신 부장이 1천3백80원으로 예상한 반면 한화경제연구소 강명훈 책임연구원은 1천2백70원으로 봤다.

1백10원이나 차이가 났다.

신 부장은 4.4분기에나 원화가 안정세로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강 책임연구원은 무역흑자 확대 등 달러 공급요인으로 원화환율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