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영상교육시대!''

애니메이션 그림 사진 소리 등 다양한 시청각 및 멀티미디어 교재가 인터넷을 통해 공급되면서 책과 칠판에만 의존했던 지금까지의 교실 수업에 일대 변화가 일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교육자료를 교육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에듀넷(www.edunet.net)에 올려 3일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멀티미디어 교재 개발 및 공급은 지난달 20일 세계 최초로 전국 모든 초·중등학교에 깔린 인터넷망 등 교육정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한완상 교육부총리는 "모든 교실에 대형 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교사들이 멀티미디어 교재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이를 수업에 활용하면 수업진행과 학습에서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에듀넷에 실린 자료는 올해까지 제7차 교육 과정이 적용된 초등1∼4년 전체 교과목과 중1 국어 도덕 등 2과목,특수학교 교과 등 37종 57책의 교과서와 관련된 자료 1만8천5백건이다.

동영상 애니메이션 소리 등 멀티미디어 교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살아 숨쉬는''교실 수업이 가능하다는 게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초등학교 4학년 과학시간에는 특수기법으로 촬영한 강낭콩의 성장과정 동영상을 통해 학생들이 강낭콩의 싹트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 초등학교 3학년 체육시간에는 ''빨리 달릴 수 있는 몸의 자세''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