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실적호조를 엔진 삼아 급등 페달을 밟고 있다.

시가가총액 상위 40종목 중에서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종합지수 낙폭 축소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4일 현대차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현재 전날보다 1,300원, 6.07% 오른 2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4분기 매출이 전년동월비 1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3.8%나 늘었다. 수출 증가로 미국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고, 달러/원 환율 상승 혜택도 누렸다.

현대차는 실적호조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지난 10거래일 동안 20% 급등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852억원을 순매수, 외국인 지분율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51.49%에서 53.14%까지 높아졌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실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유럽시장의 32.6%를 차지하는 디젤자동차 시장진출로 해외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98년 발행한 고금리 회사채 차환으로 금융비용도 감소돼 2/4분기 실적도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