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개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73대가 지지되고 있다.

지수상 매물대에 진입하며 소화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주말을 앞둔 오후장인 데다 미국의 실업관련 경제지표 발표 등으로 관망세가 높다.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 전환하면서 매도는 줄고 매수차익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베이시스 수준이 확대되지 않아 기회탐색이 이뤄지고 있다.

4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후 2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40포인트, 0.54% 떨어진 73.50에서 거래되고 있다.

6월물은 개장초 전날 장막판 인위적인 올리기 시도가 미국 증시 하락에 되맞으며 72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개인 등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73대를 확보한 뒤 낙폭 축소 시도가 펼쳐지고 있다. 현재 고점은 73.60이며, 저점은 72.40이다.

시장베이시스는 콘탱고를 유지하고 간헐적으로 0.2∼0.3대를 보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0.1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490억원에 비차익 400억원으로 890억원이 유입됐고, 이틀간 대량 출회됐던 매도는 차익 80억원에 비차익 220억원으로 3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420계약으로 매수세를 견지하고 있는 반면 투신이 3,060계약 순매도로 매도 첨병에 나선 상태다. 증권과 외국인은 230계약, 120계약으로 순매도가 크지 않다.

LG투자증권 선물옵션팀의 김지한 차장은 "매물대에 진입한 이래 매물소화로 조정을 보이나 투자심리가 개선돼 견조한 모습"이라며 "그러나 콘탱고 베이시스가 낮고 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관망세 속에 매수차익거래 기회를 탐색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선물시장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베이시스상으로는 주말 이틀간의 보유비용 부담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며 "0.3 이상의 베이시스가 나오면 이틀간 풀었던 세력이 달라붙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