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대표단 남북한 방문] 미사일 발사위험 유예..北 '양공전략'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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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는 4일 이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2003년까지 유예하지만 미사일과 미사일 관련 기술 및 물질에 대한 수출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클린턴 행정부 시절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북·미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사일의 시험발사,미사일과 미사일 관련 기술및 물질의 수출 등을 유보하겠다"는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북측은 미국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나선 데 맞서 새 미사일 전략을 제시한 셈이다.
우선 북한은 EU 대표단에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기간을 구체적으로 언급,미국과의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나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화해 메시지를 보냈다.
동시에 미사일과 그 기술·물질 등은 계속 수출하겠다고 밝혀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호락호락하게 끌려다니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사일 포기를 대가로 최대한의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이는 미국 클린턴 행정부 시절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북·미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사일의 시험발사,미사일과 미사일 관련 기술및 물질의 수출 등을 유보하겠다"는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북측은 미국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나선 데 맞서 새 미사일 전략을 제시한 셈이다.
우선 북한은 EU 대표단에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기간을 구체적으로 언급,미국과의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나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화해 메시지를 보냈다.
동시에 미사일과 그 기술·물질 등은 계속 수출하겠다고 밝혀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호락호락하게 끌려다니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사일 포기를 대가로 최대한의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