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대표단 남북한 방문] 발사유예..'北 미사일정책 숨은 뜻'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EU 대표단은 4일 이한 기자회견을 통해 "미사일 시험발사는 유예하되 관련제품 및 기술은 계속 수출하겠다는 게 북한의 뜻"이라고 밝혔다.
EU 대표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사일 수출도 무역거래''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해 관심을 끌었다.
이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당시 "북·미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사일의 시험발사는 물론 관련 기술 및 물질의 수출 등도 유보하겠다"는 북측의 약속과는 상반된 얘기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우선 EU 대표단에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기간을 구체적으로 언급,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화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미사일과 그 기술·물질 등은 계속 수출하겠다고 밝혀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호락호락하게 끌려다니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관측이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에 맞서 ''양동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셈이다.
또 미사일 포기를 대가로 최대한의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는 듯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U 대표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사일 수출도 무역거래''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해 관심을 끌었다.
이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당시 "북·미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사일의 시험발사는 물론 관련 기술 및 물질의 수출 등도 유보하겠다"는 북측의 약속과는 상반된 얘기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우선 EU 대표단에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기간을 구체적으로 언급,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화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미사일과 그 기술·물질 등은 계속 수출하겠다고 밝혀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호락호락하게 끌려다니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관측이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에 맞서 ''양동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셈이다.
또 미사일 포기를 대가로 최대한의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는 듯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