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소득층 위주로 늘고 있는 소비가 중산층.저소득층의 소비 증가로까지 이어지려면 저금리 기조와 주가 안정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7일 ''고소득층 지출 증가, 소비 회복의 신호탄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들어 고소득층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말 6%대를 유지하던 은행평균 수신금리가 지난 3월 5.2%로 떨어졌고 작년말 504에 머물렀던 종합주가지수도 최근들어 580선을 넘어서 고소득층의 소비가 늘어났다는 것.

연구원은 약 3개월 후엔 저소득층과 중산층 소비도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오정훈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고소득층의 소비가 사치성 소비재 수입에만 집중되면 국내 생산을 늘리는 효과가 크지 않아 전반적인 소비 증가로 이어지기 힘들다"며 "고소득층 소비증가→생산증가→고용증가→저소득층 구매력 상승→소비확산의 선순환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저금리가 계속 유지되고 주가가 안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