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7일 2002학년도 전체 신입생 3천9백명 가운데 1천1백70명을 선발하는 수시모집 지원자격을 확정,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모집요강에 따르면 수시모집 주요 지원자격은 △각 모집단위별로 인정되는 경시대회 입상자 △TEPS(텝스)와 기타 외국어시험 등 별도의 자격기준 해당자 △모집단위별 지정 교과성적 우수자 등이다.

오는 9월 실시하는 수시모집에는 재수생과 검정고시 출신자의 지원을 허용하되 경시대회 입상경력이 있는등 일정한 특기적성을 만족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지원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서울대가 인정하는 경시대회는 전국 중·고교 국어경시대회,외국어경시대회,국제 물리·화학·생물 올림피아 등 총 23개다.

또 대학 재학생의 대량 이탈을 막기 위해 교과성적 우수자로 수시모집에 응시할 수 있는 대상은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제한했다.

교과성적 우수자는 모집단위별 지정 교과 평균석차백분율을 기준으로 해당 고교내 계열별 석차가 인문계열 상위 2%,자연계열 3%이내인 자로 한정했다.

이밖에 사회과학대 사회복지학 전공의 경우 전공과의 연계성을 고려,사회봉사활동 수상경력자에게도 지원자격을 부여하며 미술대학과 음악대학의 작곡·성악과는 일반고와 예술고의 관련 교과 자격기준을 각각 평균석차 백분율 상위 10%와 20%이내로 차등제한했다.

한편 서울대는 당초 전형요소별 평가방법 등 세부적 내용을 이날 발표된 입시세부안에 포함시키기로 했으나 이를 오는 6월말∼7월초로 연기해 수험생과 일선 교사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