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플랫폼 중 지난달 카드결제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쿠팡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쿠팡 카드 결제 추정액은 3조2300억원으로 전체 10개 중 1위였다. 직전 달에 비해 약 3% 증가했다. 1인당 결제 단가는 20만원으로, 재구매율은 83%에 달했다.2위 G마켓은 3875억원, 3위 CJ온스타일은 30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11번가(2845억원), GS샵(2812억원), SSG닷컴(2678억원), 현대홈쇼핑(1303억원), 옥션(1138억원), 알리익스프레스(1133억원), 롯데홈쇼핑(897억원) 등의 순이었다.지난 달과 비교하면 쿠팡(3%)과 CJ온스타일(6%), 현대홈쇼핑(3%)만 카드 결제액이 늘었고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카드 결제액 감소 폭은 알리익스프레스가 42%로 가장 컸다. 모바일인덱스 관계자는 "지난 달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의 여파로 e커머스 대부분의 카드결제 금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1인당 결제단가는 CJ온스타일이 2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쿠팡이 2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SSG닷컴(18만원), 현대홈쇼핑(17만원), G마켓(15만원)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VC) 카카오벤처스가 지난해 21개 스타트업에 140억원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신규 투자는 약 120억 원 규모다. 서비스(6건), 딥테크(4)건, 디지털헬스케어(3건), 게임(3건) 분야 16곳에 투자했다. 서비스 분야는 전 세대 직업 교육 플랫폼, 버추얼 아이돌 제작사 등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ICT 기반으로 풀어나가는 팀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딥테크는 AI 에이전트, 반도체 분야 등 AI 확장성을 보유한 팀에 투자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로보틱스, 의료 장비 영역에 투자했다. 게임 분야는 서브컬처, 캐주얼 게임 등에 주목했다.신규 투자 건 중 14곳에 카카오벤처스가 첫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 단계별로 보면 시드가 1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프리 시리즈A, 시리즈 A 단계가 각 1곳씩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 모험 자본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규 및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에는 미국 현지에서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결실을 거둔 해였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연구팀으로 구성된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FS2), 미국 시카고 기반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와 하버드 연구팀이 주축이 된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 투자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고 향후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위한 포석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올해 역시 주요 투자 영역인 ICT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AI 발전 가속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