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으로 귀화한 일본장군 사야가..'바다의 가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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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조선에 파병됐다 조선으로 귀화한 일본인 장군에 대한 역사소설이 일본인 작가에 의해 쓰여졌다.
화제의 작품은 고시카 지로의 ''바다의 가야금(인북스)''.
주인공은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총포대장으로 부산에 상륙한 뒤 조선에 귀화,왜군 격퇴에 혁혁한 전과를 세운 사야가다.
선조는 임란후 사야가에게 ''바다를 건너온 모래를 걸러 금을 얻었다''는 의미를 담아 김씨 성을 내리고 정2품인 자헌대부(資憲大夫)를 제수해 조선인 김충선(金忠善)으로 거듭나도록 했다.
김충선은 임란후 여진족이 준동하자 10년 동안 변방 근무를 자원했으며 정묘호란 때도 조선에 귀화한 다른 일본인들인 ''항왜(降倭)''들을 이끌고 후금과의 전투에 참여했다.
그는 서른 살이 되던 해 진주목사장 춘점의 딸을 아내로 맞아 아들 딸을 낳고 살다 72세에 타계해 조선 땅에 묻혔다.
저자는 오랫동안 일본과 한국의 문헌들을 조사연구한 결과 ''사야가''를 와카야마현의 무사집단 거주지였던 ''사이가(雜賀)''의 한국식 표기로 보고 전국시대 때 화승총 부대였던 ''사이가 철포부대'' 장수 스즈키 고겐다이가 사야가일 것으로 추정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화제의 작품은 고시카 지로의 ''바다의 가야금(인북스)''.
주인공은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총포대장으로 부산에 상륙한 뒤 조선에 귀화,왜군 격퇴에 혁혁한 전과를 세운 사야가다.
선조는 임란후 사야가에게 ''바다를 건너온 모래를 걸러 금을 얻었다''는 의미를 담아 김씨 성을 내리고 정2품인 자헌대부(資憲大夫)를 제수해 조선인 김충선(金忠善)으로 거듭나도록 했다.
김충선은 임란후 여진족이 준동하자 10년 동안 변방 근무를 자원했으며 정묘호란 때도 조선에 귀화한 다른 일본인들인 ''항왜(降倭)''들을 이끌고 후금과의 전투에 참여했다.
그는 서른 살이 되던 해 진주목사장 춘점의 딸을 아내로 맞아 아들 딸을 낳고 살다 72세에 타계해 조선 땅에 묻혔다.
저자는 오랫동안 일본과 한국의 문헌들을 조사연구한 결과 ''사야가''를 와카야마현의 무사집단 거주지였던 ''사이가(雜賀)''의 한국식 표기로 보고 전국시대 때 화승총 부대였던 ''사이가 철포부대'' 장수 스즈키 고겐다이가 사야가일 것으로 추정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