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 벤처기업 메디아나(대표 길문종)는 미국의 타이코(TYCO)와 3년간 최소 3천만달러(약 4백억원) 상당의 환자관찰장치(Patient Monitor)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타이코사는 전세계 1백여개 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지난해 2백9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헬스케어 부문에서 세계 2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오는 7월 1백만달러 어치가 먼저 공급될 메디아나의 제품은 타이코사를 통해 아시아 유럽 등 전세계로 판매된다.

메디아나측은 "세계적인 헬스케어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게 돼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4억원의 매출을 올린 메디아나는 지난 1·4분기에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백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02)542-3375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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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풀이 ]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인체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그래픽화해 LCD모니터 등을 통해 보여주는 생체신호계측기기의 한 종류다.

심전도 혈압 혈중산소포화농도 등을 측정해 환자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