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 실례들어 해결책 찾는다..SBS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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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우유부단함과 고부 갈등을 참지 못해 이혼을 결심하고 별거에 들어간 아내.
뒤늦게 이혼으로 가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보려는 남편.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SBS TV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50분에 내보내는 ''터닝포인트! 사랑과 이별''.
이혼을 생각할 만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실제 부부들을 사례로 내세워 갈등의 이유와 해결책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 첫방송에서 교양프로그램으로는 비교적 높은 7.6%(AC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회째인 오는 12일 방송분에서는 심한 시집살이와 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남편 때문에 10개월째 별거중인 부부에 관한 사연을 들어본다.
간호사인 박순정(29)씨는 결혼한후 6년 동안 시어머니로 인해 마음 고생이 심했다.
이런 자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없이 어머니 편만 드는 남편에 대한 실망감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간다.
게다가 4명이나 되는 시누이들의 끝없는 간섭과 타박에 그녀는 더욱더 힘들어 한다.
남편 정동진(35)씨 역시 아내가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다.
시댁식구들 이야기만 나오면 사사건건 대꾸하고 문제 삼는 아내의 성격 때문이다.
최근 시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자 그녀는 시누이들이 하지 않는 힘든 병간호를 도맡아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그리고 여전히 결단력 없는 남편의 태도는 몸에 있던 아이를 지우는 고통을 감수하며 이혼을 결심하게 했다.
그제서야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려 애쓰지만 그녀는 단지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이 프로그램에선 이들 부부의 사연을 소개한 후 김인자 한국 심리상담 연구소장이 이들을 만나 문제점을 상담해 주는 코너를 마련했다.
또 김연한 별자리 사회심리극연구회 총감독은 사이코 드라마를 통해 서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거나 자신들 마음속에 담아뒀던 말들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준다.
연출을 맡은 조한선 PD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의도는 단순히 위기에 처한 부부들의 일상사를 흥미위주로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다"며 "최근 급속도로 늘어가는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해 비슷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PD는 "출연 가능한 부부를 찾기는 어렵지만 첫회가 나간 후 부부갈등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시청자들의 전화가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
뒤늦게 이혼으로 가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보려는 남편.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SBS TV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50분에 내보내는 ''터닝포인트! 사랑과 이별''.
이혼을 생각할 만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실제 부부들을 사례로 내세워 갈등의 이유와 해결책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 첫방송에서 교양프로그램으로는 비교적 높은 7.6%(AC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회째인 오는 12일 방송분에서는 심한 시집살이와 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남편 때문에 10개월째 별거중인 부부에 관한 사연을 들어본다.
간호사인 박순정(29)씨는 결혼한후 6년 동안 시어머니로 인해 마음 고생이 심했다.
이런 자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없이 어머니 편만 드는 남편에 대한 실망감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간다.
게다가 4명이나 되는 시누이들의 끝없는 간섭과 타박에 그녀는 더욱더 힘들어 한다.
남편 정동진(35)씨 역시 아내가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다.
시댁식구들 이야기만 나오면 사사건건 대꾸하고 문제 삼는 아내의 성격 때문이다.
최근 시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자 그녀는 시누이들이 하지 않는 힘든 병간호를 도맡아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그리고 여전히 결단력 없는 남편의 태도는 몸에 있던 아이를 지우는 고통을 감수하며 이혼을 결심하게 했다.
그제서야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려 애쓰지만 그녀는 단지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이 프로그램에선 이들 부부의 사연을 소개한 후 김인자 한국 심리상담 연구소장이 이들을 만나 문제점을 상담해 주는 코너를 마련했다.
또 김연한 별자리 사회심리극연구회 총감독은 사이코 드라마를 통해 서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거나 자신들 마음속에 담아뒀던 말들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준다.
연출을 맡은 조한선 PD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의도는 단순히 위기에 처한 부부들의 일상사를 흥미위주로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다"며 "최근 급속도로 늘어가는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해 비슷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PD는 "출연 가능한 부부를 찾기는 어렵지만 첫회가 나간 후 부부갈등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시청자들의 전화가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