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법인의 타법인출자 및 처분이 모두 지난해 보다 줄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9일 올 1월부터 4월 기간동안 코스닥등록법인의 타법인출자 및 처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타법인출자는 239건에 6,734억원이고 타법인출자처분이 40건에 5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타법인출자 6,734억원은 지난해 동기 1조77억원에 비해 33% 감소한 것이며 처분 역시 지난해 동기 753억원에 비해 31% 감소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타법인출자가 너무 많아서 차익을 노리고 출자한다는 비난이 많았으나 올해는 업체들이 본업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타법인출자의 경우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이 한국통신아이컴에 각각 1,800억원과 900억원을 출자해 1, 2위를 차지했고 이어 408억원을 출자한 로커스홀딩스, 261억원을 출자한 대정크린 등 순 이었다.

출자처분의 경우 씨제이삼구쇼핑이 1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큐텍반도체가 63억원, 골드뱅크가 44억원 그리고 중앙석유가 38억원을 처분해 상위를 차지했다.

코스닥등록법인 출자대상 상위로는 IMT-2000사업을 영위하는 한국통신아이컴과 SK IMT로 한국통신아이컴은 52개의 코스닥등록법인이 3,640억원을 투자했고 SK IMT는 23개의 코스닥등록법인이 506억원을 투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