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에서 통산 48승을 올리며 세계 여자골프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선수로 알려진 낸시 로페즈(44)가 올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로페즈는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9일(한국시간) 열린 지역예선에서 6오버파 78타를 기록,4타차로 합격선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로페즈가 US여자오픈에 나가지 못한 것은 지난 91년 이래 10년 만의 일이다.

지난 75,77,89,97년 이 대회에서 2위를 했던 로페즈는 ''메이저 중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US여자오픈 우승에 큰 애착을 가졌었다.

한편 한국의 강수연(24·랭스필드)도 지역예선에서 탈락한 뒤 한국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2001 US여자오픈은 오는 31일부터 4일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니들스GC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