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두차례나 원유생산량을 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이면서 OPEC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8일 로이터와의 회견에서 "현재 원유공급량이 충분하지만 OPEC가 생산량을 늘려야 할 몇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나이미 장관은 또 "원유 수요가 늘어나는 3·4분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르면 오는 6월5일 OPEC 석유장관회담에서 증산 결정이 내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