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무원 '퇴출 0순위' .. 동대문구, 부정적 유형 11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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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무원은 되지 마세요''
서울 동대문구가 서울시립대 산하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등 대학 시민단체와 함께 부정적인 공무원의 11가지 유형을 해학적으로 정리한 소책자를 펴냈다.
''크렘린형''은 부패와 연관돼 주위 사람은 물론 조직에 엄청난 피해를 끼치는 척결 대상 0순위 공무원.
은밀함의 대명사로 ''철의 장막''으로 불린 구 소련의 크렘린궁에서 따온 말이다.
''KGB형'' 역시 구 소련의 비밀경찰인 KGB와 유사한 행동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유형은 다른 직원의 학력이나 경력과 같은 시시콜콜한 일을 모두 수집하고 다녀 경우에 따라선 조직을 와해시킬 수도 있다.
''해결사형''은 규정상 안되는 일과 부딪칠 경우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마무리짓는 특이 능력의 소유자를 지칭한다.
이 유형은 모르는 사람과도 금세 ''형님 동생''하며 친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유혹에 쉽게 빠지는 약점도 갖고 있다.
약간 나온 배,살짝 벗겨진 머리,능숙한 말솜씨,최소한 국장급 이상으로 보이는 외모 등이 특징이다.
''조폭형(좌충우돌형)''은 모난 성격 탓에 동료와는 물론 민원인과도 빈번히 다퉈 말썽을 일으키는 공무원을 풍자한 단어.
''시간외 수당형(복지부동형)''은 제일 먼저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지만 업무 성과는 거의 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스타일.
''마당발형''은 본업엔 무관심한채 결혼식 돌잔치 상가 등 경조사에는 매번 ''출석'',인맥쌓기에 열중한다는 비난을 받는 공무원이다.
''영감님형''은 서류검토에는 능숙하지만 실무처리에서는 빵점인 탁상공론식 행정의 대표 유형으로 꼽힌다.
굳이 장점(?)을 찾자면 하는일이 없는 관계로 감사 때 지적받는 사항도 거의 없다는 것.
매너리즘에 빠져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는 스타일은 ''불감증형(매너리즘형)''으로 명명됐다.
만화 캔디에서 나오는 남자 주인공을 지칭하는 ''테리우스형''은 모델 뺨치는 외모와 뛰어난 매너로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지만 스스로 일을 찾는 법은 없고 퇴근후 사생활도 완전 비공개인 공무원.
''독박형''은 감사나 점검 때마다 조리없는 해명으로 자주 징계대상이 되는 무능한 스타일.
''직선형''은 너무 고지식한 일만 하는 공무원으로 다른 부서와의 업무 협조는 꿈도 꾸지 못한다.
자존심 때문에 다른 직원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서울 동대문구가 서울시립대 산하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등 대학 시민단체와 함께 부정적인 공무원의 11가지 유형을 해학적으로 정리한 소책자를 펴냈다.
''크렘린형''은 부패와 연관돼 주위 사람은 물론 조직에 엄청난 피해를 끼치는 척결 대상 0순위 공무원.
은밀함의 대명사로 ''철의 장막''으로 불린 구 소련의 크렘린궁에서 따온 말이다.
''KGB형'' 역시 구 소련의 비밀경찰인 KGB와 유사한 행동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유형은 다른 직원의 학력이나 경력과 같은 시시콜콜한 일을 모두 수집하고 다녀 경우에 따라선 조직을 와해시킬 수도 있다.
''해결사형''은 규정상 안되는 일과 부딪칠 경우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마무리짓는 특이 능력의 소유자를 지칭한다.
이 유형은 모르는 사람과도 금세 ''형님 동생''하며 친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유혹에 쉽게 빠지는 약점도 갖고 있다.
약간 나온 배,살짝 벗겨진 머리,능숙한 말솜씨,최소한 국장급 이상으로 보이는 외모 등이 특징이다.
''조폭형(좌충우돌형)''은 모난 성격 탓에 동료와는 물론 민원인과도 빈번히 다퉈 말썽을 일으키는 공무원을 풍자한 단어.
''시간외 수당형(복지부동형)''은 제일 먼저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지만 업무 성과는 거의 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스타일.
''마당발형''은 본업엔 무관심한채 결혼식 돌잔치 상가 등 경조사에는 매번 ''출석'',인맥쌓기에 열중한다는 비난을 받는 공무원이다.
''영감님형''은 서류검토에는 능숙하지만 실무처리에서는 빵점인 탁상공론식 행정의 대표 유형으로 꼽힌다.
굳이 장점(?)을 찾자면 하는일이 없는 관계로 감사 때 지적받는 사항도 거의 없다는 것.
매너리즘에 빠져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는 스타일은 ''불감증형(매너리즘형)''으로 명명됐다.
만화 캔디에서 나오는 남자 주인공을 지칭하는 ''테리우스형''은 모델 뺨치는 외모와 뛰어난 매너로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지만 스스로 일을 찾는 법은 없고 퇴근후 사생활도 완전 비공개인 공무원.
''독박형''은 감사나 점검 때마다 조리없는 해명으로 자주 징계대상이 되는 무능한 스타일.
''직선형''은 너무 고지식한 일만 하는 공무원으로 다른 부서와의 업무 협조는 꿈도 꾸지 못한다.
자존심 때문에 다른 직원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