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각각 신형 ''카렌스''와 ''레조''를 내놓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위축돼온 소형 미니밴시장 되살리기에 나섰다.

양사는 때마침 LPG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신차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LPG차량이 주력이다.

기아자동차는 9일 카렌스의 내·외장을 개선하고 편의사양을 추가한 ''뉴카렌스''를 10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뉴카렌스에는 베이지색 컬러가 추가됐으며 조수석 회전시트 등 20여개 기능이 추가됐다.

또 우적감지 와이퍼,자외선 차단 특수 글라스,배터리 세이버 고급 사양 등이 추가됐다.

기아는 뉴카렌스 홍보를 위해 건축인테리어 전문가인 양진석씨를 전속 CF모델로 기용했다.

대우자동차는 ''2002년형 레조''로 미니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선언했다.

새 모델은 블랙과 그레이 투톤 컬러를 적용하고 우드그레인을 금속성 장식으로 변경했다.

대우차는 6월30일까지 2002년형 레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향후 차량을 서울경매장에서 처분할 경우 차량 가치보장 약속(3년후 40%,4년후 30%)에 따라 차액(보장가격-낙찰가격)을 지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특히 이달초 LPG가격이 60원 이상 떨어져 주문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차량 가격은 카렌스의 경우 1.8 LPG 1천2백25만∼1천3백95만원,2.0 LPG가 1천2백75만∼1천5백95만원이며,레조는 1천2백70만∼1천5백60만원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