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증권은 9일 와이드텔레콤이 올해 단말기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적정주가 3,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빛증권 송창근 연구원은 와이드텔레콤이 지난해 브라질, 중국, 동남아 등으로부터 약 2,275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씨너텍정보통신에 670억9,800백만원 규모의 CDMA 2000 1x 단말기를 오는 2003년 4월까지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지난 1/4분기 와이드텔레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54% 증가한 130억원에 소폭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미 지난해 총 매출규모의 50% 이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경기회복과 SKT 점유율 제한 폐지, 중국 CDMA 시장확대, CDMA 2000 1X 서비스 활성화 등으로 3/4분기부터 단말기업체 주가는 상승추세로 전환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재 와이드텔레콤의 PER(주가수익비율)은 2.9배, 주가는 지난 3월 고점대비 94% 하락한 상태로 단말기 업종의 평균 PER 6배에 비해 저평가 됐다고 말했다.

와이드텔레콤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630원에 마감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