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푸른 잎새들이 발걸음을 유혹하는 때다.

회사의 야유회도 빼놓을 수 없는 5월의 행사.

평소 사무실에서 늘 딱딱하고 단정한 분위기만 보여주었다면 평상시와는 다른 메이크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이날만은 대담한 원색이나 밝고 경쾌한 파스텔 톤 메이크업으로 과감하게 자신을 바꿔보자.

야외로 나가는 날 대부분의 여성들이 빠짐없이 챙기는 것이 바로 자외선 차단크림일 것이다.

자외선 차단크림은 얼굴만 빼고 모든 노출 부위에 다 바르도록 권하고 싶다.

얼굴에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른 뒤 화운데이션이나 투웨이케익을 바르게 되면 피부화장이 두꺼워지고 쉽게 지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대신 자외선 차단을 겸할 수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고 유분이 적은 오일프리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준다.

번들거림을 방지해주는 투명파우더를 발라 가볍고 매트하게 마무리 하는 것만으로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나들이 장소에 따라 어울리는 메이크업으로 분위기를 바꿔보자.

산이나 놀이동산에서는 그린이나 오렌지 칼라가 자연스럽고 시원한 강가에서는 어둡고 탁한 색상보다는 블루 메이크업이 더욱 효과적이다.


<>산이나 놀이공원에 갈 때는

.눈=자연스러운 베이지 컬러를 베이스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칼라를 사용하면 오히려 눈매가 어색해 보인다.

신선한 느낌의 파스텔 그린아이섀도를 쌍꺼풀 라인을 따라 조금 넓게 발라준다.

이때 그린색 마스카라를 사용하면 눈매가 훨씬 상큼하고 발랄해 보인다.

.입술=오렌지톤의 립스틱을 립브러쉬에 묻혀 얇게 바른 다음 투명 립그로스를 덧발라준다.

그린 눈화장과 상큼한 이미지가 더욱 잘 나타난다.

.볼=브라운 계열의 볼터치는 둔탁하고 어두워 보인다.

밝은 핑크나 오렌지로 생기발랄하게 연출한다.


<>시원한 강가를 찾을 땐

.눈=일반적인 케이크타입 아이섀도도 좋지만 크림타입 섀도 블루를 쌍꺼풀 라인을 따라 펴 바른다.

시원한 블루마스카라로 속눈썹을 전체적으로 발라준 다음 속눈썹 가운데 부분만 덧발라주면 눈이 동그랗고 시원스럽게 보인다.

.입술=밝고 섹시하게 보이도록 선명한 레드 립스틱을 바른다.

이때 피부색에 맞는 레드립스틱을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가 하얗다면 밝은 레드를,피부가 검다면 어두운 레드를 바르는 것이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볼=볼화장은 다소 강하게 다크 오렌지를 가로방향으로 터치로 하는 것이 세련되어 보인다.

전문직 여성에게 휴식은 필수.

내일은 재충전을 위한 나들이 가는날.

평소 제복에 묻혀있던 정돈되고 고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자연스러우면서 화사한 나들이 메이크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자.

김미경 클리오 메이크업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