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임직원과 함께 국내외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남부 철도 4·5·6 공구가 위치한 라구나주 산타로사시 보육원 건물을 완공했다. 이날 완공식에는 정형태 필리핀 남부 철도 4·5·6 공구 통합 현장소장과 아를렌 B. 아르실라스 시장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지역사회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현대건설은 보육원 건립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현지 지자체, 협력 기관과 소통해 부지를 선정하는 등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남북철도 북부 구간과 남부 철도 4·5·6 공구 인근 칼룸핏과 아팔릿, 산 페드로, 칼람바 등 10개 시에서 총 5100가구에 식료품을 지원하고 학생 2900명에게 학용품을 전달했다.현대건설은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남북철도 북부 구간과 남부 철도 4·5·6 공구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구간은 세계 교통량 4위에 오른 마닐라 도심을 관통해 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활동은 지난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사랑 나눔 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임직원과 함께 만드는 사회공헌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임직원은 올해 9585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펼쳤고 사랑 나눔 기금 약 2억2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사랑 나눔 기금은 2010년부터 14년째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모아 조성 중인 기금이다.한편 현대건설은 ▲환경/안전 ▲지역사회 ▲교육/기술 등 3대 분야를 사회공헌 중점영역으로 선정하고 건설업 특성을 살린 CSR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10년부터 14년째 서울시 종로구와 '1사 1동' 결연을 통해 국내 소
내년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30% 넘게 줄어들어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입주 물량 감소에 더해 분양까지 쪼그라들면서 주택 공급부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8만5840채에 그쳤다. 올해 12만6808채에 비해 4만968채(32.3%) 급감하는 규모다. 국내 주요 건설사 25곳의 내년도 분양 예정 사업장 158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지역별로 서울 분양 물량은 내년 2만1719채에 그쳐 올해 2만6484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장이 급격히 위축했던 2021년(8256채)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가운데 1000가구 넘는 대단지도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한 곳에 그친다.경기는 내년 5만550채로 올해 7만8625채에 비해 35.7% 급감한다. 1000채 넘는 대단지 분양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더샵포레나(2601가구)', 의왕시 '고천나재개발(1913가구)', 구리시 '딸기원2지구재개발(1096가구)' 정도에 불과하다. 인천도 내년 분양 물량이 1만3571채로 올해 2만1699채에서 37.5% 쪼그라든다.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내년 전국 분양 물량은 올해 14만6130채로 집계됐다. 22만2173채였던 올해보다 34.2% 감소하면서 2000년 이후 최소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요가 몰리는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은 10만7612채로 15만5892채였던 올해의 69%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이는 계획상의 수치이기 때문에 내년도 분양 물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대 건설사 분양 실적은 당초 계획의 77.3%
지난 19일 미국 미시간주 밴뷰런카운티 팰리세이드 원자력발전소 인근 소형모듈원전(SMR) 준비 현장. 땅에 43개의 구멍을 뚫어 지반 강도와 토양 성질을 분석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미국 고등학교 평균 면적(10만㎡) 정도의 좁은 땅이지만 SMR-300 두 기가 설치되면 데이터센터 두 개를 감당할 수준의 전력(640㎿)이 생산된다. 한국 미디어 중 처음으로 방문한 이 현장은 현대건설이 미국 원전업체 홀텍인터내셔널과 개발하는 세계 최초의 원전 클러스터다. 국내 건설사가 침체한 내수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에서 새 돌파구를 찾고 있다. 25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7.9% 증가한 326억9352만달러였다. 1965년 첫 해외 수주(태국 타파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이후 누적 수주액은 9965억달러로 ‘1조달러’ 돌파를 앞뒀다.건설사들은 부진한 국내 주택시장의 대안으로 SMR과 친환경 프로젝트, 신도시 개발 등 해외시장 공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등은 원자력발전소뿐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SMR 사업에 뛰어들어 ‘제2의 수주 잭팟’을 노리고 있다. 글로벌 SMR 시장 규모는 2040년 4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한국의 아파트 커뮤니티와 신도시 조성 노하우 같은 소프트파워까지 담은 K주택 수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한국 주거문화를 결합한 ‘K신도시’를 선보이고 있다. 반도건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부영은 캄보디아에서 ‘K주택 붐’을 일으키고 있다.국내 건설사가 지난 60년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축적한 기술력과 발주처의 신뢰, 시공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