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익을 겨냥한 리모델링이 인기다.

지은지 오래된 단독주택 모텔 다가구주택 등도 리모델링과정을 거쳐 용도를 바꿔주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탈바꿈한다.

짭잘한 임대수익을 거두기 위해선 아이디어가 생명이다.

입지여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남과 똑같은 리모델링 상품으론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없다.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찾으려면 시장조사가 필수적이다.

시장조사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리모델링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게 순서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리모델링이 이뤄졌거나 진행중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주변여건이 같다면 수익성을 따져본 후 시도해보거나 소개되는 사례를 기초로 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단독주택을 유치원이나 학원으로=연면적 2백평이 넘어야 유치원이나 학원으로 바꿀 수 있다.

단독주택을 유치원이나 학원으로 고칠 때 정원을 살려줘야 상가시설에 있는 유치원이나 학원과 차별화된다.

리모델링할 때는 안전시설을 갖추는 게 필수적이다.

창을 낸다면 어린이키보다 높게 마련해야 하고 창바깥쪽에 안전망도 설치해야 한다.

계단엔 미끄럼방지처리를 해야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려면 단독주택 외부벽에는 노랑 초록 등 원색계열의 색상처리를 해줘야 한다.

단독주택을 피아노교습소로 바꾸려면 방음시설을 완벽하게 해야 이웃들로부터 원성을 듣지 않는다.

단독주택을 유치원이나 학원으로 리모델링할 때 드는 비용은 평당 1백50만~2백만원선이다.

공사기간은 50~60일이 걸린다.


<>모텔을 원룸으로=모텔밀집지역에 있는 모텔을 원룸으로 바꾸면 주위환경 때문에 수요를 찾기 힘들다.

나홀로 모텔이 상대적으로 원룸으로 리모델링하기에 적합한 대상이다.

수도권의 대학가 주변에 있는 나홀로 모텔도 원룸으로 개보수하면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모텔을 원룸으로 리모델링할 때는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포인트다.

모텔 방크기는 대략 2.5평 안팎이어서 원룸으로 임대하기에 적합하다.

직장인이나 신혼부부를 겨냥한 원룸이라면 모텔의 방 2개를 합치는 리모델링을 해줘야 한다.

중간벽으로 허물고 한쪽에 주방을 마련해야 한다.

모텔에는 대개 에어컨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그대로 활용하면 임대를 놓는데 플러스 요인이 된다.

그렇지만 모텔분위기를 주택분위기로 바꾸기 위해서는 외벽색상을 바꿔주는 게 바람직하다.

목재문이라면 철제문으로 교체해줘야 임차인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

모텔을 원룸으로 바꾸는데 드는 비용은 평당 1백20만~1백50만원정도 예상해야 한다.

10평기준 원룸 임대료는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40만~50만원선이다.

원룸 임대료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큰 차이가 없다.


<>소형건물을 원룸이나 다가구주택으로=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하더라도 임대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단독주택을 팔고 그 돈으로 중소형빌딩을 매입,원룸이나 다가구주택으로 바꾸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단독주택 매각금액이 7억원정도이면 서울 강남에서 연면적 2백~3백여평,강북에선 5백여평의 3~4층짜리 소형 건물을 매입할 수 있다.

급매물로 나오는 물건을 매입하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는 기간이 앞당겨 진다.

일반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에 있는 건물을 원룸주택이나 다가구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데 특별한 법적제한은 없다.

다만 빌딩을 증축하려면 법에서 정하는 주차공간을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

소형건물을 원룸주택이나 다가구주택으로 리모델링할 때 드는 비용은 평당 1백50만~1백80만원선이다.

연면적 3백평 안팎의 건물을 원룸주택으로 리모델링하면 실평수 4~5평(분양면적 8평)의 방을 10~15개정도 만들 수 있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층당 2~3가구가 나온다.

18평형 다가구주택의 전세가는 지역 및 입지여건에 따라 5천5백만~6천만원선이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