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출발 후 방향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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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급등 출발후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방향설정에 고심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6분 현재 전날보다 3.90원 오른 1,305.70원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6.20원이나 오른 1,308원에 출발했다. 밤새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22엔대로 튀어오르고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1,308원까지 상승 마감한 영향.
환율은 개장 직후 1,305.50원으로 잠시 밀리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탄력을 업고 1,306원대에서 한동안 주거래된 후 달러/엔 하락을 타고 1,305원대로 내려섰다.
달러/엔 환율은 닛케이지수 하락에 대한 부담감을 안은 상태에서 뉴욕장에서 고이즈미 경제개혁정책의 지연 가능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엔은 한때 122.44엔까지 올라서며 5일중 최고치인 122.18엔에 마감했으며 도쿄 외환시장에서 현재 122.15/122.25엔에 호가되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도로 전환,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300억원, 1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체는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물량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역내 NDF 정산관련 물량과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승출발로 나섰지만 시장거래자들은 여전히 방향설정에 고심하면서 박스권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로 위로는 1,310원, 아래쪽으로도 1,300원을 깨기가 어려울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122.40∼122.50엔선을 뚫어야 123엔까지도 가능하고 달러/원도 추가상승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니케이, 코스피, 나스닥 선물 등이 강보합선을 유지하고 있어 달러사자(롱)플레이에 나서 1,310원을 뚫고 오르기엔 어려워 보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도 제한된 범위내에 갇힐 가능성이 크며 다음주 15일 미국의 FOMC회의가 끝난 이후에 달러/엔이 방향을 정해야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달러/엔이 최근 레인지를 벗어나 125엔쪽으로 다시 방향을 트는 것이 아닌가하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며 "어제 한국은행 관계자의 원화와 엔화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발언은 일종의 헤프닝처럼 보이며 주말을 앞둔 결제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일단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6분 현재 전날보다 3.90원 오른 1,305.70원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6.20원이나 오른 1,308원에 출발했다. 밤새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22엔대로 튀어오르고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1,308원까지 상승 마감한 영향.
환율은 개장 직후 1,305.50원으로 잠시 밀리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탄력을 업고 1,306원대에서 한동안 주거래된 후 달러/엔 하락을 타고 1,305원대로 내려섰다.
달러/엔 환율은 닛케이지수 하락에 대한 부담감을 안은 상태에서 뉴욕장에서 고이즈미 경제개혁정책의 지연 가능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엔은 한때 122.44엔까지 올라서며 5일중 최고치인 122.18엔에 마감했으며 도쿄 외환시장에서 현재 122.15/122.25엔에 호가되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도로 전환,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300억원, 1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체는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물량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역내 NDF 정산관련 물량과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승출발로 나섰지만 시장거래자들은 여전히 방향설정에 고심하면서 박스권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로 위로는 1,310원, 아래쪽으로도 1,300원을 깨기가 어려울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122.40∼122.50엔선을 뚫어야 123엔까지도 가능하고 달러/원도 추가상승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니케이, 코스피, 나스닥 선물 등이 강보합선을 유지하고 있어 달러사자(롱)플레이에 나서 1,310원을 뚫고 오르기엔 어려워 보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도 제한된 범위내에 갇힐 가능성이 크며 다음주 15일 미국의 FOMC회의가 끝난 이후에 달러/엔이 방향을 정해야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달러/엔이 최근 레인지를 벗어나 125엔쪽으로 다시 방향을 트는 것이 아닌가하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며 "어제 한국은행 관계자의 원화와 엔화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발언은 일종의 헤프닝처럼 보이며 주말을 앞둔 결제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일단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