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장은 지난 97년 하반기부터 3만평 부지에 건평 1만평 규모로 2,000억원이 투입돼 건설됐다. 지난 3월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가 연간생산능력 30만대 규모로 이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또 이날 준공에 맞춰 TV공장에 30인치급부터 60인치급까지 생산할 수 있는 PDP TV 전용 생산라인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양산공장 준공은 일본의 FHP(후지쓰-히타치 플라즈마)에 이어 세계 2번째다.
LG전자는 연간 15만대 수준에서 생산라인을 안정화하고 올해는 60인치를 비롯해 36, 40, 42인치 PDP 등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50인치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2005년까지 모두 1조원을 투자해 연간생산 능력 155만대 수준으로 늘리고 시장을 20% 이상 차지해 세계 1위 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유럽, 중국 등지에 해외생산기지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월 독일 콘락(Conrac)사에 PDP TV를 3년간 3만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은 데 이어 유럽, 북미시장 등을 중심으로 수주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세계시장에서 8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PDP 관련 계열사와의 공조체제 강화를 위해 PDP 및 벽걸이TV 개발과 생산, 판매 등은 LG전자가 맡고 PDP 핵심부품은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이, 그리고 PDP 생산장비는 LG생산기술원, 북미 마케팅은 제니스, 형광체 공급은 LG화학 등으로 업무를 분담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