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축구 경기 도중 관중 압사 사고로 적어도 1백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아크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 국내 축구리그 1,2위팀 아크라 하츠오브오크와 쿠마시 아산테 코토코의 경기 중 과열된 일부 관중에게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이를 피하려는 관중들이 넘어지고 서로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백명 안팎의 관중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가나 정부 관리가 밝혔다.

일부 지역 방송은 1백20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경기가 열린 아크라 스타디움에는 4만5천여명의 관중이 몰렸다.

이날 사고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원정팀 아산테가 1대 2로 뒤지자 아산테 팬들이 병과 의자를 경기장으로 집어 던지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