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기업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1·4분기중 도내 58개 농공단지의 평균 가동률이 87.7%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97년말의 81.4%보다 6.3%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경기침체가 가장 심했던 98년말의 78.5%에 비해 무려 9.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가동률 87.5%보다도 0.2%포인트 높아졌다.

또 휴·폐업 업체도 69개로 IMF사태이후 가장 적었다.

이는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 99년말 79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97년말 97개였던 휴·폐업 업체 수는 98년에 1백35개로 늘어났었다.

1·4분기중 고용 인원은 1만7천62명으로 지난 99년말의 1만6천1백36명보다 5.7% 증가했다.

고용인원은 지난 97년말 1만6천6백99명에서 98년말 1만4천7백33명으로 11.8% 급감했었다.

도 관계자는 "농공단지의 공장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는 등 지역경기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신규 농공단지를 조성하는 등 기업 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