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06원대에서 옆으로 구르고 있다.

전형적인 눈치보기 장세속에서 거래자들은 거래의욕을 잃고 관망세로 일관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4.50원 오른 1,306.30원을 기록중이다.

환율은 오전마감보다 0.50원 낮은 1,306원에 오후 거래를 출발, 잠시 1,305원대로 내려가 있었으나 이내 되올라 1,306원대에서 주거래가 체결되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업체에서 소규모로 달러팔자에 나서고 있으나 거래규모가 적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주지 못하고 있다. 환율이 아래쪽으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에서인지 당장 급한 물량을 내놓는지는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122.10/122.20엔에 호가되면서 흐름이 정체돼 있다. 닛케이지수가 약보합권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는 달러/엔 예측을 높게 해서인지 조금씩 사고 있으나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단타위주의 거래만 이뤄지고 있을 뿐 방향이 잡히기만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와 같이 장 막판 변화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런던장에서 어떤 식으로든 달러/엔이 움직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