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틸이 이달부터 중소기업에도 무담보 철강 신용판매를 실시한다. 여태까지 무담보 신용판매는 포스코 계열사와 정부 출자회사 등에 제한적으로 적용됐었다.

10일 포스틸은 지난 1998년 IMF 위기 과정에서 중소기업에 대해 100% 담보 판매를 획일적으로 적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전문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과 거래기간, 구매의존도, 장래성 등을 감안, 담보비율을 무담보에서 100%까지 차등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전체 판매량 중에서 신용판매 비율이 현재 13%에서 47%까지 확대될 수 전망이다. 또 고객사의 담보액이 1,700억원에서 1,200억원 규모로 줄어 고객의 자금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틸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따라 자금부담이 줄고 고객만족도가 높아지고 판매량도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거래실적과 신용도 등에 따라 무담보 판매를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나가는 등 고객중심의 업무혁신을 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