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0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공기업 낙하산 인사'' 문제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주택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자민련 권해옥 부총재를 겨냥,"3당 정책연합 구도로 간 뒤 나눠먹어야 할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면서 "국민의 우려섞인 목소리를 계속 외면할 경우 민심이탈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배 총장은 "공공부문 개혁이 가장 미진한데 낙하산 인사로 자리 나눠먹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올해 임명된 41개 공기업 기관장 대부분은 관련분야에 전문가이며 정치권 인사는 7명뿐"이라며 "한나라당이 자신들이 과거에 싹쓸이 했던 행태는 전혀 반성하지 않고 정치 공세 차원에서 낙하산 운운 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