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기업 명단에 포함됐던 중견 건설업체 대동주택이 올들어 4백억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올린 데 이어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재도전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대동주택은 올들어서만 부산 마산 등지에서 4백억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올렸다.

신규 아파트 공급도 본격화해 지난달 말 분양을 시작한 진주 호탄지구 아파트(4백67가구)를 포함,연말까지 총 4천여가구를 서울 창원 마산 진주 등지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과 정릉에서 9백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이는 등 서울 분양시장 공략도 재개한다.

대동주택은 지난 95년 업계 최초로 황토방 아파트를 선보여 돌풍을 일으켰으나 IMF 경제위기 이후 경영 악화로 한때 건설회사 집단퇴출 명단에 오르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화의상태에서도 6천여가구의 아파트 공사와 관급공사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은 점을 인정받아 법원으로부터 퇴출 대상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