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매수폭을 크게 늘렸지만 개인이 매수폭을 줄이면서 코스닥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14분 현재 81.48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0.09% 올랐다.

외국인은 9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등 우량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7억원의 순매수로 매수규모를 크게 줄였다. 기관은 8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제조업과 유통서비스업종이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한통프리텔은 보합을 보였고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은 상승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옥션 등 인터넷주와 싸이버텍, 장미디어, 퓨처시스템 등 인터넷보안주가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조봉래 연구원은 "외국인이 우량 개별종목에 대한 악재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보고 다시 사들이고 있다"며 "그러나 추가상승에는 큰 탄력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국민카드 등 상위 종목이 강세를 보여주고 있어 지수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 이다"며 "기술주나 닷컴주 보다는 삼영열기 등 상승폭이 적었던 우량제조업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상승 및 하락종목은 240개, 307개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